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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율 교수 등 6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
작성일 : 2017.09.17
대한민국학술원은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이광복 서울대 교수와 고효능 바이오 항암제 개발의 초석을 다진 강창율 서울대 교수 등 6명을 제62회 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국내 학술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인 대한민국학술원상은 세계적 수준의 독창적 연구 업적을 이룬 국내 학자에게 수여된다. 1955년부터 지금까지 246명이 상을 받았다. 올해는 인문학 부문과 사회과학 부문에서 각 1명, 자연과학기초 부문과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 각 2명이 학술상을 수상한다.
이 교수는 자연과학응용 부문 수상자로, 스마트폰으로 통신할 때 사용하는 4G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학술원은 설명했다. 이
교수는 2003년 논문에서 효율적인 주파수 자원 활용법을 제시해 4G
국제표준방식의 기본 개념을 다졌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같은 지역에서 동시에 휴대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주파수를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부문 수상자인 강 교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면역항암제 GITR항체의 작용 원리를 밝혀 바이오 항암제 개발의 디딤돌이 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연과학기초 분야에서는 수십나노미터 이하의 작은 물질에서 생기는 스핀 전류를 연구한 이현우 포항공대 교수, 북반구·남반구에서 기후변화가 반대로 나타나는 시소(seesaw) 효과의 원인을 규명한 우경식 강원대 교수가 수상한다.
박성종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는 인문학 부문에서 학술원상을 받는다. 그는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하던 이두(吏讀) 관련 고문헌을
섭렵해 국어학적 관점에서 분석·고찰한 저서와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사회과학 부문에선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을 탈근대적인 지식 정보화 사회에 맞도록 이론적으로 혁신한 김성국 부산대 명예교수가 수상자가 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